이제 슬슬 엔데믹으로 가는 와중에
드디어 우리나라도 10월부터는 입국 1일차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었다.
그리고 옆나라 일본도 외국인 개인여행 가능과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바로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던 찰나!
아 여권 만료됐는데...!
코시국에 아마 나처럼 여권 만료되어도
해외에 나갈 날은 아직 멀은 것 같아 재발급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 예전엔 신문에 여권 만료자가 많아서
나중에 출입국 제한이 풀리면 여권 재발급 신청자가 엄청 몰려서 발급이 늦어질테니
서둘러 발급신청 하는게 좋을것이다는 기사까지 뜰 정도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업일 4일 만에 발급은 되더라!
여권을 생전 처음 발급하는 사람은 근처 시군구청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지만
나같이 여권을 "재발급"하는 사람은 정부24 홈페이지/어플로 신청하고
수령만 시군구청에 방문하면 된다. (아주 간편!)
준비물: 여권용 사진 jpg 파일, 수수료(51,300원~52,000원), 간편 인증서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다보니 여권용 증명사진이 실물로 있을 필요가 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냥 핸드폰으로 내가 찍어도 되지 않나?란 생각에 이르렀고
여러 블로그를 검색해봤지만 결국엔 유료서비스로 이어지는 결말이었다..
(보통 핸드폰으로 셀카 찍고 업체에 일정금액 결제하고 파일을 전송하면 업체에서 약간의 보정과 사이즈 조정 등을 해주는 형식)
물론 5,000원~10,000원 사이 정도로 얼마 안하는 금액이긴 하지만 꽤나 아깝다란 생각에
더 열심히 찾아보니 셀프로 편집할 수 있는 어플이 있었다!
이름도 직관적인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 🤣🤣
귀여운 앱아이콘 그림에서 느껴지듯 일본사람이 개발한 어플이지만 한국어는 지원한다.
(하지만 번역기 어투는 참고해야 😉)
보통 어플리뷰가 많으면 별점 4개가 넘기 힘든데 그만큼 엄청난 어플이다!
우선 최대한 얼굴에 그림자 안 지는 곳에서 정면 셀카를 찍는다.
여권용 사진은 어차피 배경을 흰색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상의는 되도록 진한 색을 입는게 좋다.
그리고 자연광 보다는 실내가 좋고 만약 밖이라면 차라리 그늘진 곳에서 찍어야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는다.
얼굴형이 모두 보여야 하며 귀는 꼭 깐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외교부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예시 사진과 함께 기재되어 있다.
https://www.passport.go.kr/new/issue/reissueOnline_photo.php
마음에 드는 셀카가 준비 됐다면 '증명사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
여권사진은 외교부 홈페이지에도 적혀있듯이 성인의 경우
반드시 얼굴형 (이마에서 턱 끝까지) 전체가 보여야 하고
3.2~3.6cm 사이로 사이즈를 맞춰야 하는데
이 어플은 조정화면에서 자가 같이 나와서 조절하기가 너무너무 쉽다!
얼굴 사이즈를 조정 했다면 2번째로 중요한건 배경이다.
외교부에서 명시하기로 여권사진 배경은 무조건 '흰색'이어야 한다.
아무리 흰색 벽지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사진관에서 찍은 것처럼 민무늬의 흰색이 아니면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나도 이정도면 되겠지? 했다가 반려 1번 당했다. 😅)
그러나 문제없다!
배경도 어플로 흰색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아래 캡쳐처럼 먼저 색상에서 흰색을 선택한 다음에
맨 아래 '지우기와 돕다'에 파랑색으로 효과가 켜진 상태로
배경을 그림그리듯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인물은 빼고 배경만 흰색으로 변한다.
다 칠한 다음 오른쪽 위에 '다음' 버튼을 누르면
흰색 배경으로 바뀐 사진이 보이고 최종 확인을 한다.
더이상 보정할 게 없으면 오른쪽 상단의 '예'를 누른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처럼 사진 픽셀을 세로를 513 픽셀로 수정해주고 '저장'을 누르면 끝!
가로세로 비율유지가 체크되어 있으면 세로만 바꾸면 가로는 저절로 바뀐다.
이렇게 사진이 준비 되었으면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서 맨 아래에 있는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https://www.gov.kr/portal/service/serviceInfo/126200000030#none
정부24 사이트에선 본인인증이 필수이고
요즘엔 간편인증으로 하니 예전의 공인인증서에 비해 훨씬 쉽게 인증할 수 있다.
인증을 마치면 신청자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동의사항에 대한 확인을 체크한다.
이 다음인지 이전화면인지에서 여권사진 파일을 먼저 첨부하도록 나오는데
그때 위에서 만든 여권사진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만약 배경색이 흰색이 아니거나 사이즈가 다르거나 등의 사유로 바로 반려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시 사진을 수정해서 재업로드 하면된다.
하지만 중요한건, 여기서 통과되어 신청서를 작성해도 관계공무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신청서가 반려되거나 교부가 거절될 수도 있고 그럼 수수료도 반환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이 가장 밑에 있는 '수수료정책' 관련 부분)
나도 엄청 읽어보고 쫄면서 작성했는데..
이건 아마 사진검수를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이 검수하는 거다보니
혹시모를 변수에 대해 대비해놓은 항목 같긴 했다.
다행히 나는 아무런 변수없이 통화했고 여권도 잘 교부받았다.
그다음 화면에선 영문이름과 본인 연락처, 그리고 긴급연락처 등을 작성한다.
여권종류와 기간 등도 선택하는데 5년 미만은 이전 초록색 여권으로 나온다니 이건 또 몰랐던 사실이다.
정보까지 다 입력하면 이제 수수료납부만 하면 된다!
수수료는 여권 재발급에 민원수수료 50,000원과
50,000원의 4%인 부가수수료 2,000원, 합쳐서 52,000원이 부과된다.
그런데 보다보니 중간에 민원수수료의 4%인데
"페이코 2.6%" 라는 글자가 엄청 크게 보였다.
오호라. 결제방식을 페이코로 변경하니 52,000원에서 부가수수료 금액이 줄어서 총 51,300원이 되었다.
뭐 큰 돈은 아니지만 수수료는 덜 내면 덜 낼 수록 좋은거니까, 게다가 페이코도 이용하고 있으니
페이코를 통해 여권 재발급 수수료까지 결제를 마쳤다.
신청을 마치면 나의서비스 화면에서 신청내역을 볼 수도 있고
문자로도 신청서 작성 완료 되었다고 알람이 온다.
나는 일요일 저녁에 신청서를 작성했고
목요일 오전에 바로 여권 수령이 가능하다고 문자 알람이 왔다.
새로운 여권을 수령할 때는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 or 운전면허증)을 들고 가야하고
만약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단 하루라도 남았다면 꼭 들고가서 반납을 해야한다.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을 중복 소지한 것으로 해서 뭔가 문제가 심각해 진다고 하는데
나는 역시나 쫄아서 기존 여권이 만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몰라 기존여권도 챙겨갔었다.
그리고 아무도 나의 기존여권은 찾지도 물어보지도 않았다. 😅
여권 수령할 때는 요즘 은행창구에 있는 것처럼 태블릿화면이 하나 있는데
그걸 이용해서 출입국 심사 때처럼 양손 검지의 지문과 정면사진 등을 찍고 이름도 몇번 쓰면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새로운 전자 여권도 받았으니 다시 세계 이곳저곳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즐거운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래블월렛 개설/카드발급/여행 전 이온은행 ATM기 위치찾기 후기 (1) (2) | 2022.11.17 |
---|---|
태안맛집 천수만꽃게장 게국지추천!! (0) | 2022.11.04 |
(내돈내산) 프레시지 캠핑용 밀키트 추천 (0) | 2022.09.16 |
[맥북 입문기] 윈도우에서 쓰던 각종 단축키 (2) | 2022.08.22 |
(가벼운 지인 선물추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선물하기 (0) | 2022.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