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생활

무주향 / 사과비빔국수와 따뜻한 묵밥 / 무주맛집

inDT 2023. 4.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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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무주로 필드 라운딩을 갔다가 끝나고 근처 맛집을 찾아 나섰다. 

무주는 아무래도 무주 리조트가 유명하니

그 주변으로 음식점과 상점이 모여있었다. 

 

우리나라 관광지의 최대 단점 중에 하나는

관광지의 특색이 없는 단편적인 휴양지 메뉴가 아닐까 싶다.

 

닭볶음탕, 백숙, 버섯전골은 동네에서도 1-2만원 대로 먹을 수 있는데

관광지만 가면 꼭 6만원이 넘어가고 또 심지어 백숙은 예약필수라니...☹️

물론 맛있는 메뉴들이긴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돈 주고 먹을 음식은 아니다란 생각에

다른 메뉴들을 찾다보니 우연히 '무주향'이라는 국숫집을 발견했다. 

 

메뉴가 잔치국수, 사과 비빔국수, 묵밥, 콩나물 불고기 등 

화려하지 않은 메뉴들이고 가격대도 7~9천원대로 합리적인데

리뷰들도 하나같이 맛집이라고 칭찬 일색이었다. 

 

무주까지 가서 국수를 먹어? 싶었지만 6만원 주고 닭볶음탕 먹는 것보단 나아 보여 결정!

 

 

주소: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1077  (건물 앞 무료주차 가능)

영업시간: 매일 10~21시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063-322-3314

 

 

주차는 건물 앞에 6-7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우린 평일 2시에 가서 점심시간도 지난 타임이라 자리가 충분히 있었다. 

 

 

우린 묵밥과 비빔국수, 불고기한접시를 시켰는데

묵밥을 시키니 주인 분께서 묵밥이 시원한게 아니라 따뜻한 육수인데 괜찮을지 물어보셨다. 

 

순간 당황하긴 했다. 

보통 묵밥이라고 하면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육수를 생각하니 말이다.

필드를 다녀와서 시원한게 먹고 싶어서 묵밥을 고른 거였던 터라

좀 망설였지만.. 다른 시원한 메뉴는 비빔국수 말고는 없어 보여서 

그냥 그대로 따뜻한 묵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밑반찬은 배추김치랑 고추, 번데기를 주셨는데

오랜만에 번데기를 먹으니 너무 맛있었고

특히 김치!가 정말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그냥 판매하는 김치가 아닌 것 같아서

원산지표시판을 보니 김치와 고춧가루 모두 국산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직접 김치를 담그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김치랑 번데기를 몇개 먹다 보니 

이건 분명 식사 도중 리필 각이다 싶어서 

식사메뉴가 나오기 전에 먼저 리필을 했다. 

 

(여긴 물과 반찬리필은 셀프인 곳이었다.)

반찬 리필을 하러가니 처음에 내주지 않았던 

편마늘과 이름모를 채소무침이 있어서

불고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 더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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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비빔국수는 사진 맨 아래쪽에 보이듯이

거의 절반이 사과를 잘라놓은 거였고 쫄면 같은 면이었다. 

 

맵찔이인 나에겐 매워서 불고기랑 꼭 같이 먹었어야 했지만

소스가 너무 맛있고 첫 입 딱 넣으면 사과향이 가득! 나면서 

새콤달콤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불고기는 불향 가득에다가 짭쪼롬한 완전 밥도둑의 정석의 맛이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따뜻한 묵밥!

공기밥은 따로 주기 때문에 나는 몇 숟갈을 불고기랑 먹고 

나머지는 모두 말아먹었다. 

 

첫 입은 뭔가 따뜻한 막국수를 먹는 느낌? 

잔치국수를 시켰다면 육수 맛은 이랬겠구나~ 싶은 맛인데

묵도 씹히고 밥이랑 배추김치랑 같이 먹으니 역시 너무너무 맛있었다!! 

 

 

묵밥 사진을 보면 공기밥 크기랑 묵이 담긴 그릇 크기가 엄청 차이 나는 걸 알 수 있는데

실제 비빔국수도 큰 그릇에 한가득이라 양이 무지하게 많다.

(불고기도 엄청 많았다.)

 

필드에서 중간에 그늘집에서 막걸리와 부추전을 한가득 먹은 뒤라

배가 엄청 고픈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둘이서 저 3가지 메뉴를 다 싹쓸이 했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음식도 굉장히 깔끔하고 재료도 좋은걸 쓰시는지

엄청 많이 먹었음에도 더부룩함 없이 맛있게 배부른 기분이었다. 

 

치명적인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집에서 많이 멀다는 점?! 

 

 

 

다음에 언젠가, 혹은 누군가 무주에 간다면 

꼭 무주향에 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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