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고 지루한 새해다짐 단골손님,
영 어 공 부 !!
늘 작심삼일의 조롱거리로 밖에 되지 않았던 영어공부가
슬금슬금 꽤나 나의 일상에 자리를 잡았다.
그 와중에 우연히 영어원서 카페를 통해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일단 책이 예쁘당 🥰 (중요)
사진으로는 잘 안 담기는데 책 제목이 금장으로 오목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여전히 시도 중인 새벽기상, 미라클모닝을 할 때
새벽녘에서 아침해가 떠오르는 때의 빛의 각도에 따라
금장 부분이 반짝반짝거리는 게 굉장히 예쁘당 🥰
책 중간중간에는 작가님이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쓴 영어 필기체의 멋진 문장들도 있다.
뭐든 예뻐야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고 영어공부하게 되니까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서 첫인상은 이렇게 강렬했다.
책의 본문은 마치 다이어리 같은 형식이다.
day 1 ~ day 100까지 있고 각 장마다 날짜를 적을 수 있다.
그런데 저 왼쪽편의 명언 같은 것 아래의 공간과
오른쪽의 질문과 다이어리라고 적힌 부분엔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처음에는 감이 오지 않았다.
물론 책의 가장 첫 부분에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다.
그러나 작은 글들이 빼곡히 적혀있는 게 영 눈에 안 들어오는 건 사실이었다..
그러다 책 활용법 설명 마지막 페이지에 세줄요약과 함께
QR코드로 들어가면 여러 자료실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여러 자료실이 나오고
그중에서 가장 위에 '영상 자료실'을 누르면
이 책의 저자인 '김유상'님의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귀여운 책만큼이나 작가님의 유튜브도 귀여운 감성이 가득했당 🥰
예쁜 사람이 쓴 예쁜 책이구나~ 싶었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책의 활용법을 100% 이해했다.
아무래도 요즘은 글자보단 이렇게 영상으로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게 더 잘 머리에 들어오는 것 같다.
영상자료실에는 책 활용법 이외에도 영어공부할 때 도움 되는 영상들이 정말 많았다.
당연히 작가님 유튜브는 구독까지!
그렇게 신나게 자료실을 둘러보니 '기타 자료실'이란 게 있었고
들어가 보니 그냥 숫자만 나열되어 있어서 이게 뭐지? 싶어서 하나 눌러봤다.
그랬더니...!!!!
이렇게 책에는 없는 또 다른 영국의 이미지들과 멋진 필기체 문장 이미지가 들어있었다!
깜짝 선물 같은 느낌에 순간 '우와' 하면서 사진을 하나하나 클릭해서 봤다.
사진이 다 너무 좋아서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하기에도 딱인 것 같다!
그리고 꼼꼼하신 작가님이 혹시 영어일기 쓰기를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예시 다이어리? 같은 것도 자료실에 올려두었기 때문에
이걸 보고 내 상황에 맞춰서 단어만 살짝씩 바꿔도 아주 훌륭한 영어글쓰기 연습이 될 것 같다.
나는 우선 내가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다.
우선 4일차 까지는 순서대로 따라해봤다.
아무래도 일반 다이어리는 웬만큼 좀 진한 잉크펜이나 특히 붓펜은
속절없이 뒷면이 비치기 때문에 양면을 쓰기가 곤란할 때가 많은데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은 아무래도 책이다 보니 종이가 두꺼워서
연필부터 볼펜, 잉크펜 심지어 붓펜까지! 뒷면에 비침 없이 부드럽게 잘 써졌다.
나는 영어 필기체를 웬만하면 읽을 순 있지만
아직은 스스로 샤샤샥 이렇게 쓰진 못 한다.
그래서 4일차 까지는 정체로 명언 문구를 필사해 봤는데
6일 차부터는 필기체로 영어필사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런데 왜 5일 차는 뛰어넘느냐?!
매번 5의 배수, 5일 차, 10일 차, 15일 차 에는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weekly cinema/book/video clip"이라고 해서
영국문화를 알 수 있는 여러 콘텐츠들에 나오는 영어표현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영화로 시작하는데,
사실 책의 첫 영화(5일차)는 '브릿지존스의 다이어리'이다.
이 영화도 물론 재밌게 봤지만, 나는 10일 차 것을 보고
도무지 10일 차 까지 참을 수가 없어서 10일차를 먼저 했다.
바로! 10일차 영화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였기 때문이다!!!
It's my favorite movie of ALL TIME !!
거의 대사를 외우는 수준이라 왼쪽 표현을 쭉 보고
음 영화 초반 장면에서 문장들을 가져왔구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그동안 영어공부 용으로 볼 생각을 전혀 안 해봐서
덕분에(?) 한 번 더 보면서 영어 자막을 on off 하면서 최대한 리스닝에 집중했다.
왜냐하면 이 위클리 시리즈는 내가 영화나 책을 직접 보고 맘에 드는 문장을 발췌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화를 보니 굉장히 영어문장 한줄한줄이 더 잘 들렸고
받아쓰기 아닌 받아쓰기까지 하면서 한글자막으로는 느낄 수 없는
영어 대사 자체로 이해를 하니 뭔가 표현이 훨씬 풍성하게 와닿았다.
특히, 저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 달마시안의 사람 주인 부부와 보모가 한 대사는
엄청난 라임이 있었다는 걸 그동안 수백 번을 보면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이렇게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무사히 5일 차까지 해보니
영어필사에 꽤나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붙었다.
하루에 해야 하는 양이 많지 않고
또 일기라는 게 '나'에 대한 글이다 보니 어렵지 않았다.
물론, 한국어로는 술술 적겠는데
그걸 영어로 전환하는 작업은 여전히 시간이 꽤... 나... 걸린다.
하지만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이라는 이 제목처럼
한 장 한 장 채워가다가 스스로 레벨업이 되고
정말 영어를 대하는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다! 🕊️
그리고 다음 스텝으로 예전 뉴욕여행에서 겁 없이 사온 이 책도 도전할 수 있는 내가 되길 기대해 본다!
642 Tiny Things to Write about !
Everyone can do simple things to make a difference,
and every little bit really does count.
-Stella McCartney
모든 사람은 작은 변화를 위한 아주 간단한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작고 간단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스텔라 맥카트니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적은 리뷰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45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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