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집에도 식세기님이 등장하셨다.
이사하면서 옵션이 하나 없는 집으로 오다 보니 가전을 많이 사야 했는데
그중에서도 나에게 그냥 1등, 무조건 0순위는 바로 식기세척기였다.
식기세척기도 이제 꽤나 자리를 잡은 가전이라서
LG, 삼성은 물론이고 2인용부터 12인용, 설치식 무설치식 등등 옵션과 종류가 엄청 다양해졌다.
그중에서 우리 집으로 입성한 아이는 "쉐프본 워시폴8"이라는 무설치 식기세척기다.
이다음 버전?으로 블랙라벨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이전 버전을 구매한 것이고
차이점은 '자동문 열림' 기능의 유무로 알고 있는데, 자동문 열림이 있으면 확실히 편리하겠으나
식세기를 '처음' 경험해보는 입장에선 기능이 없어도 너무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 주문하면 엄청 큰 박스에 담겨 택배로 온다.
아무래도 가전이니 충격 완충제 같은 게 많아 박스 부피는 훨씬 크다.
아무래도 무설치형이다 보니 급수용 물통(식세기가 설거지할 때 사용할 물)이 필수인데
다른 블로그들 후기를 보니 이 식세기와 함께 파는 물통을 옵션으로 사거나 받거나 하던데..
저 물 흡입 바구니가 영~ 못생겨서 맘에 안 들었다.
가장 물을 많이 사용하는 옵션으로 하면 11리터 정도 되니까 그 만한 통을 따로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원형보단 사각형이, 가로로 넓은 형태보단 깊이가 깊은 형태가 공간 활용에 좋고
식세기 쓸 때마다 물을 받으면 귀찮으니 뚜껑이 있는 형태면 좋겠고
게다가 적어도 최소 10리터 이상의 용량이 되는! 디자인도 깔끔하면 더 좋고!
그런데 생각보다 알맞은 물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몇 날 며칠 동안 찾아다닌 결과! 다이소에 쌀통이 가장 적합해 보여 구매했다.
이 통이 세로로 길고 깊은 형태라 공간 차지도 많이 안 하고
뚜껑 위에 뭘 올릴 수도 있어서 나는 식세기용 세제를 두고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뚜껑은 플라스틱인데 칼로 조금만 힘을 주면 자를 수 있어서
흡수관이 통과할 정도의 구멍을 내고 사용 중이다!
물통에 먼지도 들어가지 않으니 아주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통에 물을 가득 받으면 기본 35분 코스는 2번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혹시 기본 물통이 나처럼 맘에 안 드시는 분들은 이 쌀통을 적극 추천한다!
여차저차 설치를 완료했으면 세척력을 볼 차례!
식기류는 우선 큰 음식물 덩이? 가 묻은 것은 물로 싱크대에서 씻고 식세기로 넣는다.
애벌 설거지라고 해서 세제를 묻히거나 수세미로 씻는 게 아니라
그냥 음식물이 묻은 채로 식세기에 넣으면 식세기 안에 망을 또 자주 갈아줘야 하니
그게 귀찮아서 넣기 전에 물로 큰 덩어리나 고춧가루 정도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헹궈 넣는다.
식세기 안에 쌓아 넣는 기술은 확실히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사진 찍은 날은 리뷰 용으로 빨리? 사진을 찍고 싶어서 정말 한 끼를 먹자마자 돌렸는데
보통 우리 집(2인 가구)의 경우에는 아침&점심을 한 번에 모았다가 돌리고
저녁과 반주를 하는 날엔 역시 모았다가 자기 전에 돌려놓고 잔다.
소음은 주방에서 틀어놓고 방에 문 닫고 있으면 안 들리는 정도?
굳이 신경 써서 듣지 않는 이상 전혀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처음엔 깨끗이 닦이라는 마음으로(?) 1시간 코스만 돌렸는데
사용하다 보니 굳이 기름때가 많은 경우가 아니고 평소엔 35분 코스로 늘 돌린다.
그래도 충분히 깨끗하게 닦이고 린스가 같이 포함된 세제를 쓰면 광도 번쩍번쩍 난다.
7월부터 9월 지금까지 2개월 사용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스탠드 형이 아니고 더 작은 사이즈로 살까도 고민했지만
가전은 대대익선이고, 특히 2인 가구라면 (내 생각엔 3인 가구까지도 괜찮을 것 같다.) 8인용을 강추한다.
어떤 사람은 작아서 큰 그릇 안 들어간다고 하던데
애초에 큰 그릇은 손님이 오거나 하지 않으면 2-3인 가구가 자주 사용할 일이 없고
가끔가다 사용하는 큰 그릇이나 큰 냄비는 그것만 따로 손 설거지로 하고 있다.
다른 수저나 잔잔바리 그릇은 모두 식세기에 넣고 돌리니까
손 설거지 부담도 확 줄고 그나마도 가끔 하는 일이니 뭐~
그리고 무엇보다 식세기로 돌린 그릇은 내가 손 설거지로는 도무지 나올 수 없는 퀄리티의 깨끗함이다.
세제+린스+열풍건조 까지 다 되어 나온 그릇은 내가 손 설거지하고 그냥 건조대에 말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만약 식세기를 돌렸는데 뭔가 깨끗해지지 않았다면 그건 코스를 잘못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보통의 식사는 35분 코스, 그리고 위 사진의 경우처럼 갈비찜, 케이크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일 경우 1시간,
진짜 진짜 묵은 기름때가 있는 경우엔 2시간 코스를 돌린다.
(오래 방치하여 기름+먼지 때가 도무지 씻기지 않는 머그잔을 돌려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새 컵이 되어 나왔다!)
글을 쓰면서 2개월밖에 안 됐네??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고
LG나 삼성으로 가전을 맞춰서 구매하는 가정이 아니라면
가격적으로는 굉장히 매력 있고 게다가 자가가 아니라면 타공 설치도 부담스러우니
쉐프본 워시폴8 무설치 식세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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