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한일식당 소머리국밥 맛집 (재방문까지한 맛집)

 

세종에 이사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동반자의 강력한 의지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주말 아침에

차로 1시간여를 달려 예산의 한일식당에 갔었다. 

 

엄청 맛있다는 말 한마디만 믿고서.

 

 

 

 

*한일식당

주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삽교역로 58

영업시간: 매일 9시~20시

전화번호: 041-338-2654

 

 

 

예전엔 시장 한켠의 엄청 허름한 가게였다던데

내가 갔을 땐 완전 대궐 수준의 한옥집이 떡하니 있었다. 

 

딱 봐도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였고 

국밥으로 엄청 돈 벌어서 건물까지 지을 정도라니 맛을 기대하며 들어갔다.

다행히도 내가 간 날은 비가 엄청 와서 그런지 대기까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주 뒤 재방문했을 때는 얄짤없이 대기를 했었어야 했다..) 

 

 

맛집답게 메뉴도 간단했고 택배로도 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 

먹어보면 택배로도 시켜볼까? 했는데 택배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는.. 

 

 

 

이 김치들 때문이다!

정말 정말 맛있다!!

국밥집에 웬 열무김치지? 했는데 너무너무 맛있고 

또 국밥 하고도 진짜 진짜 잘 어울린다. 

오히려 깍두기보다도 열무김치를 더 리필해 먹을 정도로! 

(쓰는데 침 고인다...)

 

그래서 택배는 안 되는 이유는 이 김치 리필을 못하기 때문이다. (궁서체)

 

김치도 직접 담근다고 적혀있던데 정말 이 김치 때문이라도 이 집은 성공할 수밖에 없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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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은 손님이 없으면 종업원 분이 직접 서빙해주시고 사람이 많아지면 서빙로봇이 해준다.

볼 때마다 어쩜 테이블도 사람도 다 비켜 다니는지 너무 신기했다.

 

 

 

주인공의 국밥의 맛은...! 

너무너무 맛있었다. 

콩나물이 안 들어가 있는데도 뭔가 콩나물국처럼 시원하기도 하고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고기 향도 엄청나고

빨간 국물이지만 전혀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매운맛을 원하면 반찬셀프바에 청양고추도 있으니 넣으면 된다!)

 

그래서 첨엔 굳이 굳이 주말 아침에 1시간이나 운전해가면서 

비도 엄청 오는데 가야 하나.. 했는데 왔어야 했다! 

 

세종이나 근처 대전 청주 등등 충청권에 사는 분이라면 당연히 와야 하고(?)

수도권이나 경상도 전라도는 당일치기보단 근처 여행한다면 무조건 들리시길 권한다. 

 

완뚝(?) 인증

 

 

가게 자체가 좀 외진 곳에 혼자 떨렁! 있기도 해서 

이걸 먹고 또 몇 분을 차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곳이다. 

 

나는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근처 하나로마트에 가서 예산지역 막걸리를 사고

근처 예당호에 구경 갔다가 카페이앙 이란 곳에서 커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커피는 쏘쏘 했다~ 그러나 풍경이 굿! )

 

 

날이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면 아쉬움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