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공부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100% 후기 (22년 7월 기준)

inDT 2022. 8.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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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 오면서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이사'였다.
정확히는 "집구하기 = 대출받기"였다.

나의 경우에는 주중에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에는 세종에 내려가 집을 구하러 다녔다.

대출은 "물건지=이사가려는 곳"가 있는 동네 은행에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그래서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갈 때는 주중에 휴가를 내고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가 세종에 있는 우리은행에 방문해서 대출신청을 했다.
(참고로 나는 총 3번 은행에 방문했다. 그중 1번은 서울에 있는 지점으로 방문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1) 내가 사는 곳과 이사 가는 곳이 다른 시/도 라면, 이사 가는 곳의 주변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
2) 지방으로 이사하면서 퇴사 예정이어도 대출실행 날에 재직 중이면 중기청으로 대출신청 가능하다.
(단, 이런 경우 회사에서 받아야 할 서류가 있으니 서류를 받고 퇴사를 알리는 것도 방법.
그러나 서류 담당자(=총무과)와 친분이 있거나 본인이 담당자라면.. 상관없을지도?!)




이 중기청 100% 대출을 계획한 시점부터 안 읽어본 블로그 후기가 없을 정도였는데
다들 하나같이 손을 절레절레하며 두 번은 못할 짓이라 했다.
.... 공감했다....
대출이 실행되는 날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따로 없었다...


그래도 수많은 블로거들의 충고와 꿀팁, 멘탈 잡는 법 등등으로
서류 준비와 대출 접수까지는 아주아주 무난하게 하이패스로 진행되었기에
거기다가 나의 경험까지 더한 이 글이 누군가가 나처럼 100%를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우선 아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완전 천천히 정독해봐야 한다.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주택도시기금

주택도시기금 소개, 주택구입(내집마련디딤돌 등), 전세자금, 월세대출, 국민주택채권, 주택청약, 신혼부부대출

nhuf.molit.go.kr


1.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대상자 여부 확인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그리고 회사가 이 중소기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조건에 부합하는지이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가 중소기업에 속하는지는 총무과 등에 문의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기청 대출을 신청한다고 하면 이미 그들은 매뉴얼이 있는지 알아서 필요서류를 착착 준비해줄 것이다.
그리고 신청자는 나이가 만 19 ~34세 이고 무주택 세대주(예비 세대주- 이사하면 내가 세대주로 등록할 것임) 여야 된다.

2. 집 구하기




나와 회사의 조건이 된다면 이제 조건이 맞는 집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100%를 준비한다면 3. 융자가 없는 집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지 않은 집) 이어야 한다.
중기청 100%라 해봐야 보증금 1억이 최대니까 1번과 2번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3번까지 조건에 들어오는 순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집의 숫자는 현저히 낮아진다... 🥲

부동산은 발품을 파는 게 가장 좋지만, 최대한 시간과 에너지는 아끼는 방법은
네이버 부동산을 시시 때때 들어가서 살펴보고
네이버에는 융자가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부동산에 방문해보면 마법처럼 생기는 경우는 무조건 있기에😤
먼저 부동산에 전화해서 "중기청 100% 대출을 신청할 거기 때문에 무/조/건/ 융자 없는 집이어야 한다"라고 꼭꼭 얘기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심지어 나는 저렇게 말하고 갔음에도 융자 있는 집이었던 적도 있었다..)


세종에서 나의 경험상 중기청 80% 대출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조건이 안 까다로우니까)
100% 대출 기준이 80%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부동산이 의외로 거의 없었다.

융자가 없는 집 조건 말고도 80%와 달리 100%는 1억 보증금에 대한 권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라는 곳에 있는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만약 집주인이 신용 상에 문제가 생기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집을 경매로 넘기거나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은행에서 집주인에 대한 신용검사? 조사?도 하기 때문에
집주인도 부동산도 반기는 세입자는 아닐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1.2%라는 초저금리의 이 대출을 받아야 하기에!!
먼저 부동산과 통화해서 100% 대출 가능한 집을 찾는다고 언지를 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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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 계약하기와 대출 서류 준비하기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보증금(1억)의 5%인, 500만원과 신분증, 도장(없으면 수기서명)을 준비하고
부동산에 방문하여 집주인과 같이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보통 "계약금 반환특약"이라고 해서
만약 대출실행이 여러 이유로 인해 안되었을 땐 계약금 500만원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되돌려준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특약으로, 추가로 기입해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집주인이 있을 때 이 얘기를 다이렉트로 꺼낼 수 있는 강단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좀 눈치가 보인다면 계약서 쓰러 가기 전에 부동산에게 먼저 이런 특약 넣고 싶다고 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나의 경우엔 운이 좋게 부동산이 100% 중기청 대출에 대해 빠삭한 분이셔서
계약할 때 알아서(?) 집주인 분의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준비해주셨다.
주택도시기금과 은행 사이트에서 준비서류에 이 부분은 없어서 필요한가?? 싶었는데 필요하더라. 😮

또한 100% 대출은 은행에서 집주인 신용확인을 위해 방문조사 한번 갈 수 있다고
먼저 언지해주셔서 집주인분도 은행 연락 잘 받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후 실제 은행에서 연락이나 내용증명 우편 갈 거다고 집주인한테 말해놓으라 했을 때도
별다른 부연설명 없이 바로 집주인분께 연락드렸을 때 바로 알겠다고 하셨다.

이렇게 집계약이 끝났다면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

그다음은 대출신청의 백미인 신청서류 준비다.
아래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사이트에 나와있는 준비서류인데
이 중에서 빨간 네모는 회사에 요청을 해서 받아야 하는 자료들이다.


그리고 아래는 내가 대출 신청한 우리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받은 준비서류 목록이다.


거의 2군데서 요청한 서류가 비슷하긴 한데 미묘~하게 다르다.
게다가 나는 부동산에서 집주인분 신분증과 통장사본도 준비해줬다.

그래서 가장 정확한 건 내가 대출받으려는 은행 지점에 전화 or 방문해서 준비서류를 최종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은행은 지점으로 전화해도 고객센터로 연결되는데
그럼 고객센터 직원분께 지점 직원 연결해달라고 하면 연결해준다.
(이후 직원의 직통번호 3자리를 알아두면 다음부턴 지점으로 바로 전화할 수 있다.)

나는 추가로 써놓은 "4대보험 가입내역 확인서"라는걸 빼먹었는데
다행히 이건 방문하지 않고 팩스로 보냈다.
(서류 발급 방법은 검색해보면 여러 블로그가 나오고, 발급할 때 바로 '온라인팩스발송'하기도 있으니 편리하다!)


4. 은행 방문하여 대출 신청하기
(스포- 대환장파티가 열림)
***은행원이 중요한 이유***



본격 은행에 방문하기 전날에 '기금e든든' 사이트에 들어가서 먼저 대출신청을 해야 한다.
https://menhuf.molit.go.kr/

https://menhuf.molit.go.kr/

menhuf.molit.go.kr



다음날 서류 한 뭉태기를 들고 세종의 한 우리은행 지점으로 방문했다.
그런데 나의 운은.. 좋은 집주인과 100% 대출에 빠삭한 부동산을 만나는 것에 다 쓰였던 것이다...
왜냐면... 은행원 분이.. 이 대출 업무를 잘 모르셨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은행원이 이 100% 상품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많이 달라진다더니 정말이었다.

나는 은행원이야 어차피 대출업무는 매뉴얼대로 할 텐데~ 크게 상관있나? 해서
부동산에만 열심히 먼저 전화하고 물어보고 했는데 은행도 마찬가지로 했어야 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고자 하는 은행 지점에도 먼저 연락하셔서
내가 중기청 100%를 신청할 거다라는 걸 먼저 물어보면서 은행원이 제대로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만약 영~~ 느낌이 싸하면 다른 지점으로 방문하는 걸 고려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전세대출 실행을 위해선
"대출실행날 = 이삿날 = 전입신고 완료 = 이전 세입자 전출신고 완료"라는 조건이 돼야 되는데
이 중요한 사항을 처음 대출 상담할 때 별거 아닌 것처럼 은행원분이 말씀하셔서 아주아주 멘붕의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나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전 세입자 이사 나가는 날은 7월 16일(토), 내가 입주하는 날은 7월 17일(일)인데
주말이라 계약할 때 대출실행은 아마 15일(금)에 될 거다고
부동산 중개업자분이 말씀하셨고 집주인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마침 은행에서도 17일이 주말인데 대출실행일을 15일(금)로 할지? 18일(월)로 할지? 물어봐서
부동산에서 말한 게 있으니 15일(금)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별말 없이 15일로 대출신청이 시작됐다.
****이때 이전 세입자가 그럼 15일(금)에 전출신고를 해야 한다는 걸 인지해야 했음****

대출신청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챡챡챡 진행되었고
사전심사 적격 판정 후 대출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5일에 지점에 2번째로 방문했다.
그래도 은행원분이 내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걸 알고 영업시간 끝나고 저녁 7시에 가서 작성하도록 편의를 봐주셨다..
(일은 못 하지만 착한 분이었어....)

그때 15일에 전입신고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은행원분이 말씀해주셨고
나는 그때만 해도 전입신고야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으니 쿨하게 알겠다고 했다.
***이때(5일)라도 이전 세입자가 전출이 되어야 된다고 말해줬으면....!!!!***

그리고 7월 12일에 왜인지 나는 전입신고를 먼저 하면 좋지 않을까? 란 생각에
정부24 사이트에서 전입신고 신청을 했고 13일에 반려 통보를 받았다.
사유는 당연하게도 주소지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세대주로는 전입신고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멘붕이 슬슬 오면서 은행에 물어보니 무/조/건 15일에는 전입신고가 되어야지
대출금이 실행되고 전입신고가 안되면 대출이 취소된다고 했다.
***이때(13일)라도 이전 세입자가 전출이 되어야 된다고 말해줬으면....!!!!***

이후 폭풍 검색과 부동산에 연락해보니 물건지(이사 갈 집)의 해당 동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이전 세입자 있어도 전입신고해준다고 했다.
실제 세종시의 동주민센터에도 전화해보니 당일 집주인하고 이전 세입자와 통화되면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15일에 또 휴가를 내고 세종으로 내려가서 동주민센터 직원분과 집주인이 통화해서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그리고 "전입세대 열람 내역"을 발급해서 은행에 제출했다.
그 사이에 1억원 대출은 실행되어 집주인 계좌로 입금됐고 보증보험료 약 18만원 납부도 완료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제야 끝나는구나.. 했는데!!

나만 강제 전입신고를 한 거지, 이전 세입자는 전출이 안되어 있어서
서류상으로는 한 집에 나와 이전 세입자가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전입세대 열람 내역을 떼면 내 이름과 이전 세입자 이름이 같이 나옴)
은행에선 이렇게 되면 안 되고 내 이름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전 세입자가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니 이전 세입자는 16일에 이사인데 15일에 먼저 전출신고를 하라니...
그게 되냐 물었더니 은행원은 그래서 처음에 날짜를 15일로 할지 18일로 할지 물어봤고
15일에 전입신고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

이전 세입자분은 강제 전입신고 관련해서도 감사하게도 우리 상황을 많이 봐주셨고 협조하려 했으나
15일 당일에는 그분의 사정으로 도저히 전입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먼저 알려줬으면 했을 텐데라고 하셨는데 저도 먼저 알았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 ...

이 날 완전 멘탈이 나갔다..
이 대출이 취소되면 1억을 다시 어디서 빌리나부터
1.2% 이자금으로 세웠던 자금계획도 다 흐트러지고... 🤯

세종에선 더 이상 뭘 할 수가 없어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폭풍 검색을 했다.
나만 이런 일을 겪을 리가 없다는 희망과 함께!

다행히도(?) 나만 겪은 게 아니었고 블라인드 앱의 도움으로
타은행 직원이 남긴 댓글에 대출실행일 +1 영업일 안으로만
사후 서류 즉, "전입세대 열람내역"이 준비되면 된다는 걸 알았다.

나의 경우에는 15일(금)에 대출실행이니 18일(월)까지만 이전 세입자분이 전출신고하면 되는 거였다.
우리은행에 바로 전화했고 첨엔 안된다는 식으로 하더니 결국엔 그럼 18일에는 꼭 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될걸 왜 사람 쫄리게 무조건 15일까지 해야 한다고 그분은 얘기했는지 모르겠으나... (할많하않)

이전 세입자 분도 15일엔 안되지만 18일엔 꼭 전출신고하겠다고 하셨고 실제로 18일에 완료했다.
(먼저 문자랑 전화도 해주셨다.. 너무 걱정 말라고 꼭 해주겠다고 ... 천사셨다...🥺)
집주인 분도 먼저 전출신고할 수 있도록 이전 세입자한테
이사 나가는 16일이 아닌 15일에 먼저 보증금 돌려주시는 등 많이 협조해주셨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17일(일)에 세종으로 이사를 마치고
18일(월)에 이전 세입자분 전출신고 완료했다는 연락받고서
바로 동주민센터로 가서 "전입세대 열람내역"을 다시 발급받고 팩스로 은행에 보냈다.

진짜 끝났다.


5. 사후 점검



....
진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그래도 저 서류 이후로는 정말 정말 간단한 체크 정도의 수준이었다.


먼저는 전세대출을 받고 실제 내가 거기 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리업체에서 방문점검을 온다.
나는 당시에도 휴가를 내야지 방문조사를 받을 수 있던 터라
먼저 전화해서 가능한 날짜를 지정할 수 있냐 물었더니 그렇게 조정해주었다.


방문조사는 집 내부까지 들어오진 않고 문 앞에서 신분증 확인과 서명만 하면 끝!


최종의 최종의 최종은 주민등록등본 제출이다.
은행에서 문자가 오면 등본을 발급받아서 링크로 제출하면 끝!!


이렇게 약 3주간 마음 졸인 중기청 100% 대출 후기였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부동산과 은행은 꼭꼭!! 이 대출업무를 잘 아는 곳으로
특히 은행이 더 중요!! 알아보셔서 나처럼 멘붕없이 잘 대출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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