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노트📒_신문_210619

내가 정말 애정하는 해리포터 시리즈 중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에서
해리에게 호그와트의 입학통지서를
절대 받지도 볼 수도 없게 만들고 싶었던
버논 삼촌은 매일 같이 편지를 갖고오는
부엉이 우체부들이 너무너무 싫었다.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 ‘일요일’이 되었고
그는 여유로운 아침을 먹으며
커피를 따라주는 해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일요일이 최고야! 왜인지 아니 해리?”
“일요일엔 편지가 오지 않아서요.”
“맞아! 바로 그거야! 일요일엔 편지가 오지 않지!”

전적으로 내 기억에 의존한거라
정확한 단어는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무튼 버논삼촌은 편지가
오지 않는 일요일을 너무 좋아했다.

머글들의 우체국 업무일자와 관계없는 호그와트의 우편배달 시스템은 결국 일요일에도 해리에게 입학통지서가 갔지만🦉

신문 포스팅에 굳이굳이
해리포터 에피소드까지
불러온 이유는 바로바로!

일요일엔 신문이 배달되지 않는다!

사실 별거아닌 거일 수 있지만..
종이신문을 구독한 이래로
빠짐없이 기사를 다 읽은 적은 딱 한 번 있다.
바로 구독하고 처음 받은 날 😆

그 뒤로는 내가 관심가는 기사나
엄청 이슈인 내용들만 골라서 정독하고
나머지는 그냥 헤드라인 정도만 읽고 넘어간다.

그래도 매일 아침 문 앞에 놓여있는 신문이
점점 숙제처럼 부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어떤 주에는 아예 통채로 1면 기사 말고는
펼쳐보지도 않은 주간도 있었다.

죄책감에 주말에라도 꼭 읽으리란
마음가짐으로 거실 테이블 한 쪽에
수북히 쌓여있고 읽지도 않을
신문더미를 째려보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하지만 결국 지나간 건 지난간 것이고
앞으로 또 새로운 신문들이 올테니
펴보지도 않은 빳빳한 새 신문을
과감하게 그대로 분리수거통으로 버렸다!!

그렇게 한 번 버리고 나니
속도 후련하고 오히려 그 다음주 부터는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신문을 읽게 되었다.

뭐든 마음이 무거우면 잘 진행되기 어려운 법이란걸
또 한번 삶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일이지 않나 싶다.


오늘은 일요일,
신문이 오지 않은 날이었고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토요일’기사들을 차근히 살펴보았다.

🔻🔻🔻 🔻🔻🔻

(여담) 스캔 어플인 캠 스캐너에 대한 포스팅도 곧 해봐야겠다.

이번 주엔 이 ‘비바테크 2021’에 대한 기사가 많이 있었다.
예전엔 업무 때문에 이런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에 많이 참여했었다.
그 땐 아무래도 일이다보니 내가 관심이 전혀 없는 분야들도 많았고
얼른 끝나서 빨리 퇴근하고 싶다란 생각만 가득했는데
요즘엔 이런 명사들의 강연을 찾아 듣고 있을 정도니
가끔 신기하기도 하다. 그땐 그리도 싫더니 😅😅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21세기를 장악했다면
22세기..아니 21세기 중반만 되어도
이제는 메타버스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 같다.

현재는 이런 메타버스 VR이 게임시장으로만
대중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기술이 섬세하게 발전한다면
일상생활까지도 충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늘 좋게 생각한다.
왜냐면 기술은 문제가 없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의 ‘도덕성’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의 기술이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제페토처럼 가상에서 나의 아바타가
현실의 나 처럼 생활 할 수 있다면
어떤 사업과 시장이 커질지
상상을 해보면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을까 싶다 😁

지난 포스팅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상승의 ‘가능성’ 발언에
시장은 미리 반응했다.

역시나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는 올랐고
구리, 원유, 백금, 팔라듐, 옥수수 등 원자재 값은 떨어졌다.
그 와중에 ‘금 선물’ 가격도 같이 떨어진 점이 좀 신기하긴 하다.

보통 안전자산 하면 금과 달러인데
가격이 무조건 같은 흐름으로 가는건 아니구나를 처음 알았다.
그동안 경제관련 책만 읽었던 경험으로는
금과 달러는 비슷하게 가격이 움직인다고만 알았는데
이렇게 신문을 매일같이 읽다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는걸 직접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금리가 하염없이 오르는게 아니듯이
원자재 가격도 하염없이 내리지만은 아닐 것 이다.

세계경제가 좋아짐에 따라
분명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원자재 가격은 다시 오를 수 있다.

그게 어떠한 사건이나 시점이 있을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스물스물(?) 올라올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현대로템에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했고
이미 해당 콘셉트의 차는 창원 일대에서
시험운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다.

전기차가 핫한 와중에
‘배터리’라는 계륵이 있기에
같이 주목받는게 수소차 이다.

수소차는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운행을 하면 ‘물’만 배출될 뿐
현재 내연기관에서 나오는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전기차에 비해 기술력이 한창 더 필요한 부분이라
상용화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음으론 수소차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대가 아직까진 수소차 기술이 세계1등 수준이라는데
부디 계속 유지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드디어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가시화 되었다.

기사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은
인터넷전문은행 중에 첫 번째로 상장하는 회사라는 점과
27년 만에 은행업 상장이라는 점이다.
(가장 마지막 상장은 1994년 기업은행)

그리고 상장과 동시에 KB금융과 신한지주와
바로 맞먹는 수준의 기업가치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카오뱅크는 ‘토스’와 더불어
진짜 금융생활에 아주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기업이다.

(토스도 곧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증을 받을 것이라던데 주목할 만하다.)

http://naver.me/FLBnmiNO

'세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이르면 9월 영업 시작

엄청나게 간편한 송금과 귀여운 카톡 캐릭터 카드,
그리고 26주 적금, 저금통과 같은 것들도
이제는 다른 은행어플에서도 가능하지만
처음 접했을 땐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이제는 카뱅없는 시대로 돌아갈 수도 가고싶지도 않다.
이 달 말에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하면
7월 쯤에는 청약일정이 나올 것 같은데
얼마나 또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질지 (본인포함🙋🏻‍♀️)
소위 따상상이 가능할지 기대가 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 말은 현재를 그냥 살아가다 보면
피부로 잘 와닿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지만 이런 기사를 하나씩 접하면
와 진짜 변하고 있구나!를 절감하게 되는 때도 있다.

‘빅토리아시크릿’ 하면 정말이지
(거의)백인의 키크고 날씬한 모델들의
엄청나게 화려한 란제리쇼가 딱 생각나는 속옷회사였는데
성소수자 축구선수, 트렌스젠더, 중국계 미국인 스키선수 등을
새 홍보대사로 발탁할 줄이야!

이 7명의 새로운 홍보대사를 발표하면서
that will shape the future of our company
우리 회사 미래의 새로운 모습 이라고 정의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크던 작던 그 변화에 민감하고 섬세하게 반응해야
기업도 개인도 현재를 더욱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은 좀 더 우리네 현실과 맞닿은 기사로 골라봤다.

꽤 최근에 지어진 신축 건물들의
필수템이 하나 있는데
바로바로 ‘무인택배함’이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경비실이나 택배보관장소가 별도로 있지만
일반 주택이나 빌라,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도어락 만큼이나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옵션 중 하나이다.

나도 현재 살고 있는 집 말고
다른 곳에서 택배분실의 쓰디쓴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택배가 없는 21세기 한국인의 삶은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었다고 해도
코로나시국, 그리고 대면을 꺼려하는 사람들(나…?) 때문에
“문 앞에 놔주세요.”는 배송메세지에 그냥 붙박이멘트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이사를 또 하게 된다면
역시나 ‘안전한 택배수령’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안전한 택배수령’ 때문에
‘GS편의점의 반값택배’는 정말 획기적이다고 생각한다.
24시간 언제든 집 가까이 갈 수 있는 편의점에서
택배를 안전하게 보관도 해주고
심지어 보낼 땐 저렴하게 보낼 수도 있으니
너무너무 좋은 시스템이다. 👍

갑자기 글이 반값택배 찬양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택배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에
관련한 업무환경, 주거환경, 사회시스템 등을
생각해보니 정말 단기간에
많은게 바뀌었구나 싶어 새삼 놀랍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