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이 다가오기 전에 선물 같은 휴가를 받아
그동안 주말 피케팅에 포기만 수차례했던
휴양림 숙박에 도전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평일(목-금)은 꽤나 널널했다.
물론 가깝고 시설 좋은 곳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4인실은 남아있지 않은 휴양림들도 많았다..
어찌저찌하여 우린 "세종에서 2시간 이내 & 시설 깔끔한 곳"으로
추렸을 때 살아남은 '금산산림문화타운(구 남이자연휴양림)'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메인사진에 보이는 저 숙소바로 앞에 천이 있는 모습에 반해서 결정한 것도 있다.
주소: 충남 금산군 남이면 느티골길 200
전화번호: 041-753-5706
카카오네비로 '남이자연휴양림'으로 검색해도 같은 곳으로 안내해 준다.
2개 주소가 살짝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가는 길은 똑같아서 상관없다.
예약하는 방법은 검색창에 '숲나들e'라고 검색하면
바로 전국 자연휴양림 예약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온다.
예약을 하려면 어차피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을 해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새로고침 되고 나서 방을 뺏기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
메인화면 가운데에 바로 지역/날짜/인원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고
대전/충남 - 금산산림문화타운 - 날짜 - 인원을 선택하고 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날짜선택은 최대 다음 달까지 가능한 것 같다.
검색하는 현재(1월 24일) 기준으로 2월 28일까지만 가능했고
3월부터는 예약불가 날짜로 보였으니
아마 매월 1일이 예약 오픈날인 것 같고
그날이 주말예약을 가장 빡시지 않을까 싶다.
조회하면 예약가능한 숙박시설들이 나오는데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숙박과 캠핑이 모두 가능한 휴양림이었다.
숙박시설 중에서도 보통 '숲속의집'이 펜션같은 곳이기 때문에
'숲속의집' 그리고 '낮은가격순'로 필터를 적용시켰다.
보통 이런 휴양림은 단체 8인실, 10인실, 20인실 등등이 많기 때문에
2-4인이 이용한다면 '낮은가격순' 필터도 적용시키면 훨씬 빨리 서치를 할 수 있다.
이런 한파에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꽤 있는지 4인실이
원래는 선야방 좌,우 그리고 신선방 좌, 우 이렇게 총 4개인데
그중에서 신성방 2개만 남아있었다.
4인실 비용은 1박에 5만원으로 꽤 저렴한 편이다.
자동예약 방지숫자를 입력하고 예약만 하면 끝이 아니라
꼭 결제까지 마쳐야 예약완료가 된다.
결제하기 화면으로 넘어가서 결제를 진행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게 "차량번호 등록"이다.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차량번호를 미리 등록해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관리사무소 가기 한창 전에 차량 출입구가 있고
차단기가 내려져있어서 등록된 차량번호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었다.
차량번호 등록하는 방법은 결제화면 가운데 있는 "차량등록(필수)"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무료주차"를 선택하고 "추가"를 누르고
본인차량번호 전체 "12가 1234" 이런 식으로 입력하면 된다.
나는 4인실인 '선야방 좌'에서 1박을 했는데 딱 4명이서 이용하기 적당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난방이 걱정이었는데 미리 난방을 켜둔 건지
체크인할 때부터 이미 방은 뜨끈뜨끈해서 엄청 따뜻했다. 💕
그리고 휴양림 숙박 시에는 개인물품을 좀 챙겨야 하는 게 있다.
특히 세면도구는 기본이고 "수건"까지 꼭 챙겨가야 한다.
(홈페이지엔 수세미까지 적혀있는데 내가 갔을 땐 주방수세미는 있었다.)
숙박 당일 오전에 휴양림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묵는 날에는 야간근무자가 없어서 체크인시간을 확인한다는 게 목적이었고
나는 체크인 시간인 14시쯤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하니
신분증과 세면도구 지참만 한번 더 안내받았다.
꼬불꼬불 산길 도로를 달리고 달려 휴양림엔 14시 20분쯤 도착했고
관리사무소 중에서 왼쪽의 '방문자센터'에 가서
예약자의 신분증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 예약확인하고
영수증과 방열쇠, 일회용 행주를 준다.
홈페이지와 예약확인 문자, 체크인시간확인 전화에서도 계속해서 '신분증지참'을 알려준다.
꼭꼭! 챙기길!!
그리고 홈페이지 예약화면에선 매점을 5~10월에만 운영한다고 되어 있어서
아예 문을 안 여는가 싶었는데 또 주말에는 여는 모양이었다.
나는 목요일(평일)에 갔던 터라 매점은 운영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 건물 가운데 문 쪽에는 주차정산을 하는 기계도 있었다.
혹시나 차량등록을 안 했거나 정산이 필요한 차량이 있다면 여기서 하면 되는 것 같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모든 곳이 "금연"이고 반려동물은 입장불가한 곳이었다.
열쇠를 받고 방으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훈훈한 기운이 돌아서 봤더니 난방이 돌아가고 있었다.
아마 예약한 방은 미리 난방을 켜둔 것 같았다.
센스 짱짱 👍👍
방은 홈페이지에서 봤던 그대로였다.
청소도 깔끔하게 되어있었고 침구류도 푹신푹신하니 좋았다.
그리고 TV옆에 스탠드형 옷걸이가 있어서 유용했다.
냉장고도 크고, 정사각형의 밥상도 있다.
발코니엔 건조대도 있었다.
여름이면 숙소 바로 앞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빨래를 널어놓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한겨울이 아니었으면 여기서 커피 한잔 하면 딱인데!
내가 간 날은 너무너무 추웠다.. 🥶🥶
화장실은 가로로 길쭉한 형태였다.
문을 열자마자 세면대가 보이고 온수도 엄청 빨리 콸콸 잘 나왔다.
문 오른쪽에 변기가 있었고 수압도 괜찮았다.
수건은 없으니 꼭 수건을 챙겨가길!
주방에는 보통의 펜션에 있는 식기류는 다 있었다.
식기류는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제품이라서 오히려 더 위생적이다고 생각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을 때 사용할 식기들을 씻어놨다.
주방세제랑 수세미는 구비되어 있고 고무장갑은 없는데
주방에도 온수가 잘 나와서 굳이 필요하진 않았다.
그리고 홈페이지 사진엔 없었지만 밥상이 냉장고 옆에 있었는데
크기를 정확히 재진 않았지만 4인이 둘러앉아 먹기에 적당한 크기였다.
우리는 2명이서 구이바다(어묵용) 올리고 큰 접시 2개 등을 올렸는데도 꽤나 널널했다.
뜨끈한 방에서 푹~ 자고
펜션여행 국룰인 아침라면을 끓여 먹은 다음에 느긋하게 11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겨울여행은 사실 난방+온수가 아주아주 중요한 부부인데
그 부분에서 금산산림문화타운 숙박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체크인하고 밖에 산책을 나가보니 다른 시설들도 꽤 잘 관리되어 있었고
생태숲학습관에는 토끼 같은 동물들도 키우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 실외엔 없었다.
그리고 계곡엔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도 있어서 아이들하고 놀러 와도 굉장히 좋을 곳이다.
산책길은 모두 데크로 되어 있어서 걷기에도 굉장히 편했고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다음번에도 꼭 피케팅을 뚫고 다시금 가보고 싶은 그럼 휴양림이었다.
▼금산산림문화타운 숙박시설 상세 보기 페이지▼
(예약도 가능하며 숲나들이e와 같이 로그인 필수!!)
https://www.foresttrip.go.kr/pot/rm/fa/selectFcltsArmpListView.do?hmpgId=ID02030063&menuId=002002001#siteN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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